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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김혜남 작가) 독서 후기 (공감 부분)

by 붕그디 2024.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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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책을 읽고 공감 가는 부분과 따뜻한 감정을

모든 사람과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김혜남 작가) / 24/03/05

 

1. 후회되는 일이 많다고 후회만 하느라 오늘을 망쳐서는 안 된다. 오늘도 재미있게 살아가려고 노력해야 한다.

 

2. 한번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면 멈출 줄을 모르고 사소한 일들을 할 때조차 걱정과 고민이 너무 많다면, 자꾸만 불안하고 미래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된다면, 매번 당신의 발목을 붙잡고 놔주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당신을 이토록 옭아매어 꼼짝도 못 하게 만드는지 찬찬히 들여볼 때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근본 원인을 찾아 그것을 해결해야만 생각의 함정에 빠지지 않을 수 있고, 좀 더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3.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고 주저앉아 한탄만 한다면 우리는 그 대가로 소중한 현재와 미래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므로 상처를 입고 무너져 버리는 것도 나 자신이고, 그것을 통해서 배우고 성장하는 것도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지금 그렇게 걱정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당신만 더 힘들어진다면 그 문제는 놓아 버려야 한다. 그리고 지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먼저 생각하는 게 좋다.

 

5. 더 이상 걱정과 고민으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바꿀 수 없는 일들에 매달리느라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일이든 인간관계든 당신이 지금 할 수 있고 바꿀 수 있는 일에만 집중했으면 좋겠다. 5년 뒤,년뒤 10년 뒤 당신의 삶은 몰라보게 달라져 있을 것이다.

 

6. 마흔이 되어보니 지금 내 삶의 밑받침이 되어 준 것은 바로 30대에 쌓은 경험들이었다.

 

7. 20대가 앞으로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을 정하는 시간이라면, 30대는 선택한 방향으로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가늠해 보고 그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30대에는 선택한 것이 아주 틀린 길이 아니라면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시간은 정직해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우리가 쏟은 열정과 에너지의 양만큼, 딱 그만큼의 결실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8. 후회 없이 살고 싶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어디로든 가보라, 그리고 그 세상을, 그 사람들을 온몸으로 부딪혀 보라. 상처는 당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테고, 그만큼 당신의 인생은 좀 더 단단해져 있을 것이다.

 

9. 저걸 선택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미련부터 버릴 것 일단 결정을 내렸으면 다른 옵션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내 선택을 최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게 맞다.

 

10.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1년 뒤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미리 앞서 걱정하고 불안해하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시작을 위한 첫걸음을 떼지 못하는 것이다. 무엇이든 조금씩이라도 해 보는 것이 맞다. 당신이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두려워 결정을 미루는 사이 누군가는 용기를 내어 무언가를 시작한다. 아무것도 안 한 사람은 그 어떤 발전이나 성장을 이루지 못할뿐더러 결국 도태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11. 놀랍게도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다른 사람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모두 자기 일에 몰두하느라 여념이 없다.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남의 눈치를 심하게 보고, 상대방의 반응에 일희일비하고 있다면 한 번쯤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며 자신을 닦달할 필요가 없다. 싫어하는 사람과 잘 지내려 너무 애쓸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인생의 진정한 행복은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을 때 온다는 것을 말이다.

 

12. 걱정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 통제 불가능한 것과 가능한 것부터 구분할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런 걱정은 지금 당장 과감히 쓰레기통에 버리는 게 맞다. 불안은 당신이 허락하지 않는 한 당신을 결코 해치지 못한다. 이걸 알면 불안을 느낀다고 해서 걱정하는 것처럼 무슨 큰일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지금 당장 무엇인가를 할 것이다. 걱정을 끊어 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그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결정하고 그것을 실행에 옮겨 보라. 그러면 문제 해결에 집중하게 되기 때문에 어느 순간 걱정이 사라지게 된다.

 

13. 세상이 내 모든 것을 빼앗고, 나에게 최악의 상황을 주었더라도 나에게는 절대 빼앗길 수 없는 한 가지가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바로 그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한 나의 선택권이다. 만약 누군가 나에게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했다고 해 보자. 그러면 당연히 상처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실은 상처를 받을지 안 받을지를 선택할 수 있다. 상대방에게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을 받았을 때 돌려주면 그만이듯, 내가 그 상처를 받지 않으면 그만이다. 또 똑같은 시간이라도 내가 그 시간을 무엇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에 누구를 허락하고, 무엇을 허락하고 싶은가?

 

14. 그저 살다 보면 좋은 일, 나쁜 일이 일어나는 것이 바로 우리네 인생이다. 우리가 할 일은 누구에게나 어떤 일이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왜 나한테만 이런 이이 일어나는가’라고 묻지도 말자. 그리고 살아 보니 나쁜 일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 크고 작은 장애물을 어떻게든 넘으려 애쓰며 나는 좀 더 단단해졌고 편안해졌다. 지금 이 순간을 성실하게 살아갈 뿐이다.

 

15. 더 이상 약점이 드러날까 봐 불안해하지 마라. 그리고 자신의 실수나 부족함에도 조금만 더 관대해져라. 때로 남들이 실망한 듯 보이며 속으로 외쳐 보라. ‘그게 뭐 어때서?’ 나에 대한 남들의 기억은 금방 잊힐 테고 부족한 부분은 노력해서 보완하면 된다. 만약 보완이 잘 안 되면 그 약점에 대해선 신경을 꺼 버리고 대신 강점에 집중해서 그것을 키움으로써 자신감을 다져 나가라. 그것이 바로 약점을 이기는 최선의 방법이다.

 

16. 가끔 공허하고 지치고 슬프다는 느낌이 들면 그 감정을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 내가 누구이고, 지금 어떤 상태에 있는지, 나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으로는 울고 있다면, 남들에게 밝고 명량한 모습만 보이려고 무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은 다른 사람들이 아닌, 당신 자신을 돌볼 시간이다.

 

17. 비판을 받으면 무조건 그것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거나 상대방에게 거부당했다고 느끼기 때문에 굴욕적으로 움츠러들면서 자기 비하에 빠진다. 그러므로 비판을 받았을 경우 잠시 마음이 안 좋을 수는 있지만 툭툭 털고 일어설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비판을 빨리 받아들여 다음번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비판을 다 받아들이라는 뜻은 아니다. 조롱이 섞인 비판이라면 적당히 넘겨 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18. 우리가 감정을 표현하는 이유는 결국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보호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고 싶어서 이다. 그러므로 그 욕구를 잘 충족시키고 싶다면 내 감정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고, 그것을 상대방에게 솔직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첫째 감정을 표현할 때는 나는 ~라고 느낀다라는 문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둘째, 감정이 격한 상태에서는 가급적 표현을 삼가야 한다. 셋째, 감정에 충실하되 감정을 너무 믿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 느껴지는 감정이 즉흥적인 것인지, 나중에도 책임질 수 있는 것인지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생각해 보라.

 

19. 화를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법, 화가 날 때는 먼저 숫자부터 세어라.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당신이 화를 낸 이유는 사실 두렵기 때문이다, 화가 났을 때는 어떠한 결심도, 행동도 하지 마라. 화내는 것을 내일로 미루어 보라. 인생에서 사람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20. 마음이 많이 고통스럽다면 더 이상 그 마음을 외면하지 말고 가만히 귀 기울여 보라. 마음 안의 어떤 부분이 당신에게 이처럼 불안과 두려움을 주는지, 어린 시절의 어떤 기억들이 지금의 당신에게 그 그림자를 펼치고 있는지를 말이다.

 

21. 당신은 행복해질 것이다. 과거의 슬픔을 인정하고 슬픔을 이겨 낸 자신을 대견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고 스스로 믿는다면, 새로운 방식으로 사는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행복해질 것이다.

 

22. 우리는 마음속 이야기들을 꺼내면서 어렴풋이 느끼고는 있었지만 직면하기에는 두려웠던 나 자신의 감정과 만나게 된다. 과거에 수치스럽고 무력했던 나 자신과 마주함으로써 나와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 과거와 화해하고, 과거를 떠나보낼 수 있게 된다. 어쨌든 중요한 건 있는 그대로 거짓됨이 없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23. 사랑은 자전거처럼 한번 배우면 언제든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내 마음도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데 하물며 두 사람의 감정이 부딪히는 사랑은 오죽하겠는가 그러므로 사랑한다는 것은 평생 사랑하는 법을 배워 가는 과정일지 모른다. 그런데 사람들은 단순히 사랑한다는 감정 그 자체만을 즐기려 할 뿐 사랑에 대해 배우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느 순간 사랑이 파 놓은 함정에 빠져서 허우적대거나, 과거에 사랑했던 사람과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만나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24. 소중한 사랑을 지켜 나가려면 사랑에 대해서 많이 배워야 하며, 자기 자신과 상대에 대해 알아 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운명의 짝은 어디선가 나타나 처음부터 나와 잘 맞는 사람이 아니라, 서서히 내 운명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25. 가까운 사람일수록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예의, 때론 가까워지는 것이 거절당하는 것보다 더 두려울 수도 있다. 가깝다는 이유로 당신의 방식을 강요하지 마라. 가까워진다는 것은 두 사람이 하하나 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상대가 나와 다른 사람임을 인정하고, 그의 감정과 생각과 생활 방식 모두를 존중하는 과정이다. 즉 내가 존중받고 싶은 만큼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다. 친밀해진다는 것은 두 사람의 내면이 나누는 대화이다. 각자 다른 두 사람이 서로를 받아들이고 아끼고 보살피면서 이루는 깊은 소통인 것이다. 그러므로 가깝다는 이유로 자기 방식을 강요해서는 안된다.

 

26. 친밀해지고 싶다면 상처 입을 각오부터 할 것, 상처 입기를 각오하지 않으면 그 누구와도 가까워질 수 없고, 우리가 그토록 원하는 사랑을 주고받을 수 없게 된다. 그러니 더 가까워지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상처를 입을지라도 나를 여러 보일 수 있어야 한다.

 

27. 가까워졌다고 생각한 그 순간이 그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명심해야 한다. 관계도 나무를 가꾸듯 꾸준히 물을 주고 가꾸어야 한다. 가깝고 소중하기 때문에 예의와 약속을 잘 지켜야 하고, 더 신경을 써야 하고, 더 아끼고 존중해야 하는 것이다.

 

28. 사람들은 때때로 혼자라고 느끼지만 실은 혼자가 아니다. 조금만 시선을 돌리면 당신의 손을 잡아 줄 사람들이 분명 있다. 도움이라고 하면 거창한 것을 떠올리기 쉽지만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따뜻한 말 한마디, 따뜻한 시선, 말 없는 포옹처럼 소박한 것일 확률이 높다. 그리고 그 소박함을 주고받으며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니 더 이상 독립과 고립을 혼동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누군가의 어깨에 기대어 잠시 쉬고 나면 당신은 충분히 힘을 낼 수 있을 테고, 나중에 누군가가 어깨를 빌려 달라고 하면 흔쾌히 빌려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될 일이다.

 

29. 경청이야말로 가장 좋은 대화법이다. 상대방이 말하는 도중 비판하려 하지 마라. 때때로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라, 보디랭귀지에 더 주목하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만 질문하라, 피곤하고 지쳐 있을 때는 양해를 구해라, 듣는 것을 즐겨라, 결정적인 순간에만 말하라. 경청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진실함이다. 진실로 궁금해하고, 진실로 걱정하는 마음은 듣는 행위를 통해 말하는 사람에게 전달되게 마련이다. 그래서 경청은 상대방의 마음을 울려 진심을 털어놓게 만든다.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을 통해 배우고, 말하는 사람은 듣는 사람을 통해 치유된다. 그러므로 경청이야말로 가장 좋은 대화법이라 할 수 있다.

 

30. 복수는 달콤하고 강렬하다. 그러나 복수는 당신과 상대방 모두를 파괴한다. 그러므로 이제 그만 가치 없는 사람에 대한 분노로 당신 자신을 좀먹는 일을 멈추어라. 어차피 상대방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당신에게 상처 준 사실을 잊고 더 이상 미안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니 지금부터 상대방에게 쏟았던 에너지를 거두어들이고, 그 에너지를 당신 자신을 사랑하고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쏟아 보아라. 어쩌면 그와 상관없이 당신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 그것이 최상의 복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설프게 용서하려 들지 마라. 어설픈 용서는 서로를 망칠 뿐이다.

 

31.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함께했던 부모와 거리를 둔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두려운 일이다. 또 엄마와 거리 두기를 할 수 없었던 것은 어쩌면 당신이 독립해서 모든 것을 혼자 책임져야 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일지 모른다. 하지만 당신은 세대교체를 이루어야 한다. 엄마와 딸, 아들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인생의 선후배이자 동반자 같은 관계가 된다면 참으로 멋지지 않겠는가?

 

32. 어떤 관계든 무조건 상대방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어느 한쪽만 희생하는 비극을 막을 수 있게 된다. 또 서로 못하는 게 뭔지, 무엇을 하기 싫어하는지 알아야 서로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오래도록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힘은 무한한 친절과 배려가 아닌 명확하게 선을 긋는 데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선을 긋는다는 것은 상대와 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을 쌓고 접촉을 끊겠다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한계를 설정하고 거기까지는 최선을 다해 배려하되 그 이상은 못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다.

 

33. ‘안녕이라는 작별 인사가 중요한 이유, 작별 인사를 한다는 것은 헤어짐을 구체화함으로써, 상대가 떠났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작별인사는 서로 헤어져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받아들이는 작업이며, 서로가 이별을 애달파하고 슬퍼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작업이다. 또 내가 상대에게 얼마나 중요한 사람이었는가를 확인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런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과거를 소중히 간직하고 각자의 길을 떠날 수 있게 된다. 그러므로 작별이란 그동안의 만남에 종지부를 찍는 작업이면서 한편으로는 그동안의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는 작업이기도 하다.

 

34. 설령 갑작스러운 이별이나 상실로 작별 인사를 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거나 일방적인 이별을 겪는 경우 나중에라도 내 마음속에서 상대를 떠내보내며 그 사람을 향해 이제는 안녕이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과거를 소중히 간직한 채 오늘을 살고 내일을 맞이할 수 있게 된다. 한때는 내 소유였지만 지금은 내 곁에 없는 사라져 버린 것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안녕하며 손을 흔들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날에는 이 세상을 살아왔던 나 자신에게도 작별을 고할 수 있어야 한다.

 

35. 슬픔을 느끼고 슬퍼할 수 있는 능력은 우리가 성장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능력 중 하나다. 왜냐하면 우리네 삶의 곳곳에는 슬퍼할 수밖에 없는 일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를 부정하거나 외면해 버리면 결국 삶 자체를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허구의 이미지에 갇혀 살게 되기 때문이다. 즉 고통과 슬픔을 피하거나 외면하지 않고, 그것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좌절을 극복할 새로운 힘이 얻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슬픔은 이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우리가 온몸으로 감당하면서 흘러가게 해야 할 삶의 조건 중 하나인 셈이다.

 

36. 이별과 상실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불쑥 다가오기도 하지만, 그 상실의 슬픔을 이겨 낼 수 있는 힘은 바로 그 사람과의 추억으로부터 나온다. 그리고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고 추억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선 우리는 그 사람을 떠나보낼 수 있어야 한다. 길이 갈라지는 교차로에서 아쉬운 이별을 나누면서 말이다.

 

37. 실연 역시 가장 사랑하던 사람의 죽음이며, 그에게서 사랑받던 자신의 죽음이기도 하기 때문에 죽음을 애도하는 과정과 비슷한 것인지도 모른다. 실연을 당하고 나서 애도 과정을 잘 거친 사람들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해 주면 좋겠지만 그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회복되면 자연스럽게 또 다른 사랑을 찾아 떠난다. 상처받을지라도 기꺼이 사랑하고 사랑받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다. 실연을 당했다고 해서 너무 슬퍼하거나 너무 분노하거나 너무 자책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 씩씩한 척할 필요도 없다. 오히려 슬퍼할 만큼 슬퍼해야 실연의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다. 오히려 슬퍼할 만큼 슬퍼해야 실연의 아픔을 잘 극복할 수 있다. 그리고 열렬하게 사랑했던 기억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 또 사랑이 찾아왔을 때 기쁘게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38. 커다란 슬픔 앞에서 굳이 어른인 척, 강한 척하지 말자. 그럴수록 내 마음의 상처만 깊어질 뿐이다. 우리의 슬픔은 관계 속에서 태어난다. 슬픔과 고통을 희석시키고 덜어 낼 곳도 바로 관계 안에 있다. 그러니 슬픔 속에 혼자 머물기보다는 주변의 사람과 손잡고 같이 슬퍼하자. 같이 울고 같이 슬퍼하며 나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슬픔을 조금씩 덜어 내자. 슬픔을 나누는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저 곁에 같이 있어 주면 된다. 곁에서 손을 꼭 잡아 주면 된다. 울고 있는 사람을 가만히 안아 주고 등을 토닥여 주면 된다. 그렇게 같이 슬퍼해 주면 된다.

 

39. 문득 삶이 너무 지치고 힘들 때는 잠시 모든 것을 멈추고 당신 자신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허락해 보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는 걸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신이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과 굳이 만나지 않아도 될 사람이 누구인지를, 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며 무엇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야 할지를 말이다.

 

40. 30대를 얼마나 치열하게 사느냐에 따라 자신이 일하는 분야에서 얼마나 능력 있는 전문가가 되는지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30대에는 선택한 것이 무엇이든 아주 틀린 길이 아니라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시간은 정직해서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우리가 쏟은 열정과 에너지의 양만큼, 딱 그만큼의 결실을 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니 마흔이 되어 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30대에는 뭐든 도전해 보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 보면서 있는 힘껏 치열하게 살아 보아라. 아직 늦지 않았다.

 

41. 서로 다른 상대방을 다른 사람으로 인정하지 못하고 내 뜻대로 만들겠다고 고집 피우면 행복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자기 성격도 쉽게 못 고치는 인간이 어떻게 남의 성격을 바꾸겠는가? 그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고 노력할 때 부부 관계는 편안해질 수 있다. 또 이 세상에 문제가 없는 사람은 없다. 다만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진 사람이 있을 따름이다.

 

42. 대화가 중요하다. 집안의 대소사와 아이 얘기 말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힘들면 힘들다고 말하고, 요구할 건 당당히 요구하고, 문제가 있으면 함께 노력해서 풀어 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서로에 대한 오해로 마음 상하는 일이 없어진다. 상대방이 당연히 내가 힘든 걸 알아주겠지 하지만 말을 안 하면 상대방은 정말 모른다. 대화를 나누지 않으면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자연스레 오해가 쌓이고 오해를 하게 되면 상대를 원망하게 되고 만 노력하고 있으며 만 희생하고 있다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일단 격한 감정부터 가라앉히는 게 좋다.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이 먼저다.

 

43. 결혼생활은 힘든 게 당연하다. 멀리서 봤을 땐 몰랐던 상대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경험하는 게 결혼 생활이라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론 참고 때론 싸우며 현명하게 그 산을 올랐을 때 누릴 수 있는 편안함은 남다르다. 그러니 좋은 사람을 만나 결혼하면 당연히 행복할 것이며, 힘든 건 없을 거라는 환상부터 버리는 게 맞다. 등산하면서 안 힘들기를 바라는 건 그저 욕심일 뿐이다. 그래서 결혼한 아들 딸이 상대방에게 좋은 배우자가 될 것을 강요하기보다 먼저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애쓰면 좋겠다. 인간은 보통 좋은 일은 쉬이 잊어버리지만 나쁜 일은 오래 기억한다. 그러므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상대가 좋아하는 행동이나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상처 주는 말을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그러니 배우자가 싫어하는 것들을 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삶을 살아라.

 

44. 어쩔 수 없는 상처로부터 서로 보호하려면 타인의 감정을 공감하고 배려할 줄 알아야 한다. 공감은 상대의 감정을 같이 느낀 뒤에 자신의 마음으로 되돌아와 상대의의 마음을 헤아린다. 그래서 상대가 왜 그런 처지에 놓인 게 되었는지 그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상대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남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듯 나도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끊임없이 상처를 주고받을 수밖에 없는 지극히 인간적인 존재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책에서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말해주고 있다.

또 듣고 싶은 말을 어떻게 알고 나에게 들려주는 걸까...

그러기에 책을 아끼고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하고 싶다.

 

책은 나를 공감해 주고 배려해 준다.

그래서 책을 사랑하고 나의 가족처럼

행복을 느끼고 안정감을 느낀다.

나에게 지혜와 삶의 방향을 알려주고 있다.

 

이번에도 김혜남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화도 나고, 후회도 들고..

다양한 감정이 섞여 나왔다.

 

우리는 서로 다른 점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것,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받아들인다는 것

처음부터 나와 잘 맞는 사람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평생 같이 운명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알게된다는 걸

남이 나를 상처를 주듯이 나도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조심해야겠다.

 

30대 정말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나의 노력, 열정, 에너지 쏟아

도전하고 많은 경험을 해보겠다. 

 

- 이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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